violet blue

“임신입니다”ㅎ.. ㅎ.... 임신이라니 임신이라니 유나가 생각한 혹시나가 정말일지 누가 알았겠는가 그저 오늘도 변함없는 하루라고 예상했다 근데 내가 임신이라니 내가 엄마라니 혼란스러웠다 동시에 내 배에 생명이 자라나고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마음이 따듯해졌다 물론 결혼 생활을 하면서 아이 생각을 안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임신이 될지는 몰랐다 “...

아침 8시 변함없이 화사에 출근한 다음 회의 준비 하는 중 옆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“야! 진미영"“응?”“너 이번 해외 발령 후보라메”“아.. 그거 거절할 거야"“응?!왜 너 그거 가면 완전 승진 곡선인데”“음.. 그건 탐나긴 한데 우리 구혁 보다 더 탐날까? 해외로 가면 적어도 5년은 못 볼 텐데.. 됐어..”“아이고.. 됐다 야 우리도 신혼이지만 ...

7년 전 우린 금술이 좋은 부부로 유명했다 나 진미영은 유명한 회사에 팀장이었고 남편 구 혁은 유명한 카페 체인점의 대표 바리스타였다그랬다 우린 남들이 보기에 완벽한 부부였고 서로에게 최고의 남편과 아내였다. 학창 시절 친구로 지내다가 서로의 마음이 맞는다는 걸 알자마자 연애를 시작했고 서로의 일이 안정되자마자바로 결혼으로 골인 했다 우린 친구로 5년 연애...

#프롤로그

"찍어" 40분 동안 아무런 미동이 없는 그는 점점 나를 짜증 나게 했다. 그에게 쓰는 1분 1초가 아까울뿐더러 오후에 딸이랑 영화 보러 가기로 했기 때문에 지금 이 시간이 나에겐 매우 불쾌할 뿐이다.“얼른 찍으라고.. 나 바쁘니까..”그제서야 초점 없는 그 두 눈이 40분 만에 나를 똑바로 쳐다봤다. 7년 전이나 지금이나 재수 없게 잘생겼다 심지어 몸도 ...